이준석 “이재명 경제정책 보면 시대 맞지 않게 ‘박정희 주의’에 경도”

입력 2025-05-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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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앞두고 복지관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3.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앞두고 복지관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3.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를 추켜세우자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보면 이 시대에 맞지 않게 박정희 주의에 경도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칠성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도 64년생이니까 진보 진영에 속해있지만, 경제가 발전하려면 무조건 박정희 모델밖에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인공지능(AI)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 과정에서 몇백조 투자 계획을 얘기한다든지 아니면 어떻게 기본소득이나 복지에 대한 부분 재원을 마련하겠냐고 물어보면 택도 없는 얘기들”이라며 “국가 주도의 기업 양성을 통해 그 기업의 지분 30%를 득해서 그것을 배당금으로 복지를 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과학기술 패권경쟁에 돌입해야 하는데, 박정희 주의와 경제주의가 결합된 모델을 내세워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이재명과 같은 사람들에게 제발 그런 진보 진영의 박정희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박정희 주의를 주장할 게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미래 경제 정책을 내세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시 선거유세 중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느냐”라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 낸 공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박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를 두고 외연 확장을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중국에도 ‘셰셰’(谢谢·고맙습니다) 하고 대만에도 ‘셰셰’했는데 틀린 말을 한 것이냐”,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한미 동맹은 한미 동맹대로 한미일 협력은 협력대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고 협력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친중 논란을 타파하려는 취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틈만 나면 ‘자유’를 얘기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혀 자유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처럼 본인 결핍을 인지하고 ‘한미일’ 이야기하는 사람이 오히려 외교관계에서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다 아는 이재명 후보의 천박한 언어생활을 알지 않나. ‘누군가를 존경한다’고 했다가 ‘존경한다고 말하니 진짜 그런 줄 알더라’라는 사람을 조롱하는 행위라든지”라면서 “외교에서 그러면 큰일 난다. 국내 정치에서는 장난질 쳐도 되지만 해외 관계에서 몸과 마음이 따로 놀면 대한민국이 국제적 신뢰를 크게 잃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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