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3일 “위험선호 분위기 속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14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11~142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결과 서로에게 부과된 관세를 일시적으로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됐다”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뉴욕 증시의 강세가 진행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 표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 압력도 강화했다”며 “달러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오늘 원화 약세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는 일부 역외 롱플레이,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저가매수 등의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부연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강화와 위안화 강세는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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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면서 원화의 약세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화의 프록시 통화라고 할 수 있는 위안화의 강세가 전개되면서 달러 강세 영향을 일부 상쇄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