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0.40%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지만, 내림세는 계속됐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린 0.08%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서초구는 0.19% 올랐고, 강남구는 0.15%, 송파구는 0.12%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1%p 내린 0.14%로 집계됐다.
서울 내 다른 지역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성동구는 0.18%로 전주 대비 0.02%p 상승했다.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1%p 오른 0.18%로 집계됐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0.01%p 상승했다.
은평구(0.02%)와 노원구(0.0%)는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내렸다. 도봉구(-0.01%)는 지난주보다 0.01%p 하락했고, 강북구(0.0%)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이번 주 역시 가팔랐다. 지난주 0.49% 상승에 이어 이번 주 0.40%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2%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재건축과 역세권 선호단지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3%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1%와 보합으로 모두 지난주와 같았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입주 영향이 있는 지역과 구축 단지에서 전셋값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