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에 국산 부품 대거 탑재⋯中 추격 제동 [ET의 칩스토리]

입력 2025-05-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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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제어 기판
폴더블 주름개선 패널 공급 맡은 듯
中 업체보다 앞선 기술력 인정받아
고용량 삼성전자 메모리 탑재 관측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가 예상되는 부품과 공급사 (이투데이DB)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가 예상되는 부품과 공급사 (이투데이DB)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 시점이 다가오면서 곧 출시될 제품에 채택될 부품으로 중국보다 국내 기업의 소식이 먼저 전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인한 발열을 잡아줄 저온다결정실리콘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까지 핵심 부품 상당수를 국내 업체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기술력으로 중국 기업과의 격차를 벌려온 결과로 평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월 중 아이폰17 시리즈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폰16 시리즈에 이어 AI 기능이 탑재되는 두 번째 모델이다.

전자 업계에서 아이폰 신제품 출시는 단연 눈길을 끄는 이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고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부품 납품 자체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애플이 가격을 후하게 쳐주는 것도 있지만 기술 요구 수준이 높아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능이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발열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잡아주는 것이 LTPO 패널이다. 1~2년 전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해당 패널을 애플에 공급해 왔다.

▲프랑스 파리 애플 매장에서 로고가 보인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애플 매장에서 로고가 보인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주목받는 부분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공급 비중이다. 아이폰은 오랜 기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해 왔지만 수년 전부터는 중국 BOE 등 업체가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업계의 우려와 달리 중국은 아직 LTPO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 LTPO OLED 패널이 적용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특히 BOE가 아이폰용 LTPO 패널 양산 승인을 받지 못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폴더블폰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데 애플은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패널 공급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전자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폴더블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LEAD(The Next Wave of Display)’라는 명칭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는 OLED 기술인 ‘OCF(On-Cell-Film)’ 기반 디스플레이에 대한 상표권으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에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애플 매장에서 한 남성이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애플 매장에서 한 남성이 아이폰 16 프로 맥스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프로에는 12GB(기가바이트) D램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17프로는 프리미엄 모델로 기본형 아이폰17과 아이폰17플러스보다 높은 사양을 갖는다. 아이폰16프로와 아이폰16프로맥스 등 기존 프리미엄 모델에는 8GB의 램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17프로에 12GB 램이 적용된다면 이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용량이 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이번에 탑재될 12GB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3대 메모리 업체가 공급할 예정이며 이 중 삼성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에 고용량 AI 연산과 복잡한 기능이 추가되며 부품 역시 최신 고사양 제품으로 구성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 사양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중국보다 우리 기업들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두 나라의 기술 격차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물론 중국이 우리나라의 기술을 따라잡았다고 하지만 아직은 기술력에서 1~2년의 간극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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