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엔 돌파했던 영업이익은 10.4% 줄어
올해 매출 성장 1% 수준⋯영업益 21%↓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영업수익(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5조 엔을 돌파했던 영업이익은 10% 수준 감소했다.
8일 도요타자동차 실적발표와 NHK 보도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48조367억 엔(약 466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 감소해 4조7955억 엔(약 46조5600억 원)에 그쳤다. 최종 순이익도 3.6% 줄어든 4조7650억 엔(약 46조2500억 원)에 머물렀다.
올해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올해 회계연도 매출이 작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쳐 48조5000억 엔(약 470조7600억 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0.8% 줄어든 3조8000억 엔(약 36조9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매출은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반면, 실질적인 회사 수익을 결정하는 영업이익 감소는 미국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NHK는 "도요타는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을 4~5월 실적에 잠정적으로 반영했고, 이때 약 1800억 엔(약 1조7500억 원)의 감소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