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울릉공항 ‘활주로 초석’ 케이슨 설치 완료

입력 2025-05-08 0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공항 건설 현장으로 운송 중인 케이슨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공항 건설 현장으로 운송 중인 케이슨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총 30함의 케이슨이 모두 설치되면서 공항 활주로의 초석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으로 활주로는 바다를 메워 만든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수심이 약 30m로 깊다 보니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최대 중량이 1만6400t에 달한다. 파도를 견디기 위해 DL이앤씨는 벌집 구조를 본떠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제작했다. 덕분에 200년 빈도의 파고(22.6m)에도 견딜 수 있다.

케이슨은 부피가 커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운송했다. 해상 운송 환경 자체도 극한에 가까웠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약 210㎞를 예인선으로 케이슨을 하나씩 실어 오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또 케이슨을 정해진 위치로 옮긴 후 바닷속에 영구적으로 설치했다. 1만6400t의 케이슨을 지탱하기 위해서 사석(작은 돌덩이) 6만t을 부어 기초를 다졌다. 이때 돌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 잠수부가 돌 틈 사이를 수작업으로 메워 완성했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455㎡(약 13만 평) 규모로 건설된다. DL이앤씨가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총괄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6073억 원에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다. 주요 공항 시설이 들어설 매립지와 활주로 공사 등을 마친 뒤 2028년 개항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강한 동해 한복판에 지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박상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9]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2.03]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09: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70,000
    • -0.19%
    • 이더리움
    • 4,933,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2.48%
    • 리플
    • 3,040
    • -2.25%
    • 솔라나
    • 202,300
    • -0.59%
    • 에이다
    • 671
    • -3.03%
    • 트론
    • 416
    • -0.72%
    • 스텔라루멘
    • 371
    • -0.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50
    • -1.39%
    • 체인링크
    • 20,970
    • -1.36%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