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후기술 거점 'K-Hub' 韓 설립…ADB와 협력 강화"

입력 2025-05-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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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차관보, 최상목·김범석 대신 ADB연차총회 참석
"글로벌공공재 지원 강화·민간협력 확대 등 제안"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신태현 기자 holjjak@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신태현 기자 holjjak@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한국 기후기술허브(Korea Climate Technology Hub·K-Hub)를 국내에 설립하는 등 ADB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헀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58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 및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경험 공유, 미래 준비'(Sharing Experience, Buid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차총회엔 의장국인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등 일본·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ADB 69개 회원국(역내 49·역외 20개국) 정부 대표단, 국제금융기구 관계자·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ADB는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을 통해 2024년 연차보고서, 재무제표, 2025년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각 회원국 거버너는 역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ADB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칸다 마사토 ADB 신임총재는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 등 ADB 중점 지원목표를 설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ADB 재원을 확충하고 기관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차관보는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AD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일 밤 자신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국면에서 자진 사퇴하고 김범석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최 차관보가 대참하게 된 것이다.

최 차관보는 거버너 연설에서 ADB 개혁 전략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하고 국제경제 및 개발환경 변화에 대응한 ADB 3대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ADB의 핵심 미션인 글로벌 공공재에 대한 ADB의 지원을 지속 확대해 달라"며 "정부는 ADB의 글로벌공공재 미션 지원을 위해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 달러 참여헀고 핵심광물 관련 기술, 정책자문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도국 기후기술 허브인 K-Hub를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DB·K-Hub는 개도국 기후분야 역량 강화를 돕고 기후기술 및 전문가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ADB 한국사무소로, 정부는 2년 전인 2023년 ADB와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DB의 지속적인 성과관리 노력·민간협력 확대도 주문했다. 최 차관보는 "체계적인 성과관리는 개발효과성 제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의 기반이 된다"며 "한국 정부도 한국이 참여 중인 신탁기금, 협조융자 사업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DB의 파트너십을 정부 중심에서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변화한 국제개발환경 하에서는 민간 부문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ADB가 정부와 민간 부문 간 적절한 리스크 분담체계, 효율적인 협업 방안 등을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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