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게임 산업의 성장세는 2023년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위축된 투자 환경으로 인해 게임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게임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향후 협회를 이끌어나갈 방향성에 대해 △연결 △소통 △협력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젊은 인재와 기업, 젊은 기업과 기업,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사 간 연결을 통해 안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촉진함과 동시에 건전한 게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사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공통의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게임 이용자 및 유관 단체와 소통을 강화하여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협회장은 “협회는 국내 게임 산업을 대변하는 단체로 업체의 의견을 모아 정부, 국회 등 법 제도 및 정책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 기관과 국회를 비롯해 언론, 학계, 법조계 협단체 등과 보다 적극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어 게임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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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시급한 과제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저지하는 것이다. 그는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할 경우 게임을 관리와 규제가 강화될 수 있고 이는 업계와 게이머들의 자존감 하락을 초래하고 결국 게임 산업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직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므로 충분한 검증을 통해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임산업협회는 조기 대선 속 양당에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진흥책을 제안했다. 그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반대와 수출 세제 지원 인센티브 확대, 개발 직군 대상 유연근무제 도입 등을 대선 공약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며 “특히 52시간제 도입 이후 게임업체들이 겪고 있는 시스템 전환 부담을 고려해 방송PD에 적용되는 재량근무제를 개발 직군에도 확대하고 탄력근무제 적용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 개발 막바지 '크런치 모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