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 입성한 ‘국민 초콜릿’ 가나…50돌 맞아 브랜딩 강화(종합)

입력 2025-04-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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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현대미술작가 5인 참여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6월 29일까지 진행

가나 초콜릿, 출시 후 1초에 4개씩 팔려
신동빈 롯데 회장도 가나 생산에 관심
MZ세대 겨냥해 색다른 브랜드 경험 제공

▲아뜰리에 가나 주요 작품 일부. (사진제공=롯데뮤지엄)
▲아뜰리에 가나 주요 작품 일부. (사진제공=롯데뮤지엄)

출시 50주년을 맞은 롯데웰푸드의 대표 브랜드 ‘가나 초콜릿’이 브랜딩 강화에 나섰다. 가나 세계관을 확장해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로 새로운 가치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30일부터 6월 29일까지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 -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 전시를 진행한다. ‘국민 초콜릿’으로 50년 간 사랑 받아온 가나 초콜릿의 헤리티지(유산)를 예술적 감각으로 재조명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세계적인 K푸드 인기로 인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지로 롯데웰푸드가 역점을 두는 신시장 인도를 찾았다. 귀국 후 첫 일정으로 롯데웰푸드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가나 50주년 기념 패키지. (사진제공=롯데웰푸드)
▲가나 50주년 기념 패키지. (사진제공=롯데웰푸드)

특히 가나는 롯데웰푸드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해 신 회장과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가나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 생산지인 아프리카 가나로 날아가 조달 상황을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 등을 기부했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 농가 지원으로 가나 지속가능성을 구축하면서 브랜딩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1975년 출시된 가나 초콜릿은 작년까지 약 1조4000억 원의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수량으로 따지면 68억 갑에 달한다. 출시 이후 1초당 약 4개씩 팔린 셈이다. 이처럼 국민 초콜릿이 됐지만, 친숙한 이미지에 갇혀 있는 느낌이 크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기성세대에게는 가나의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가나를 초콜릿 디저트로 고급스럽게 각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3년 상위 브랜드 ‘프리미엄 가나’를 출시했고, 케이크·아이스크림 브랜드 ‘가나 디저트 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가나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뜰리에 가나’ 전시회를 기점으로 가나에 예술적 이미지도 더할 방침이다.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가나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고, 가나의 브랜드 가치를 색다르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문화적 경험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등 미래 소비자에게 가나 브랜드의 새로움과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롯데그룹이 최근 경영 키워드로 삼은 ‘계열사 연대’ 전략도 반영됐다. 아뜰리에 가나는 롯데문화재단과 함께 롯데뮤지엄에 마련됐다. 예술적 이미지 극대화를 위해 단순 팝업이 아닌 롯데뮤지엄 특별 전시회로 준비한 것. 롯데뮤지엄은 현대미술을 중점으로 전시한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현대미술작가 5인을 선정, 포토스팟과 아트 컬래버레이션 패키지 등을 준비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가 앞으로 오랫동안 여러 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문화적, 사회적 측면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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