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강풍에 확산…당국, ‘야간대응체제’ 전환

입력 2025-04-28 1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5시간 넘게 확산하면서 일몰 전 진화에 실패하자 당국이 야간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일몰을 전후해 진화 작업에 투입한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야간 진화 작업에서는 불길이 주변 민가 등으로 번지는 것 등을 막기 위해 인력 160여명 등이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6m,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또 현재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당국은 29일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 등을 재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당국은 오후 6시부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29대, 진화 차량 73대, 진화인력 738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예상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풍속 11m/s 이상, 예상 진화 시간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한다.

하지만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노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동쪽으로 1∼2㎞ 떨어진 조야동으로 확산했다.

또 불길은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 방면으로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116㏊이며, 화선은 6.8km로 추정된다. 진화율은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노곡동, 조야동 등에 거주하는 899가구 12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62,000
    • -1.56%
    • 이더리움
    • 4,542,000
    • -2.84%
    • 비트코인 캐시
    • 879,000
    • +3.66%
    • 리플
    • 3,035
    • -1.46%
    • 솔라나
    • 198,900
    • -2.88%
    • 에이다
    • 617
    • -4.19%
    • 트론
    • 433
    • +1.64%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80
    • -0.85%
    • 체인링크
    • 20,460
    • -2.43%
    • 샌드박스
    • 211
    • -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