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 LNG허브터미널’ 개발 사업, 1조1000억 PF 대출약정 체결…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중 최대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을 위한 1조1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BS한양타워에서 진행된 PF 약정 체결식 직후 안영훈(왼쪽)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사장과 이정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S한양)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을 위한 1조1000억 원대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PF대출약정에는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주단으로 지역활성화펀드, 중소기업은행 등 10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은 BS한양과 GS에너지, 전라남도, 여수시가 출자한 사업으로 전남 여수시 묘도 일대에 총 사업규모 약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20만kl급 LNG 저장탱크 3기와 배후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7년 말(1·2호기)과 2028년 말(3호기) 상업운전 개시해 2029년 3월 종합준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300만 톤(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공급할 수 있다. 주요 수요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다수의 에너지 기업이다. 공급가격은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해 에너지 원가 절감에 따른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1만3000여 명의 고용 효과와 2조8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한국산업은행 등과 출자해 설정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초로 PF대출 약정까지 체결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역 활성화 특례PF보증을 통해 상환 안정성을 확보하여 PF 대주단의 참여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관계자는 “LNG복합발전, 집단에너지사업, LNG벙커링사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 LNG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물류, 금융, LNG 트레이딩 등 LNG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중심지를 구축하여 LNG 시장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BS한양은 지난해 6월 전남 기회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정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에서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과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BS한양은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LNG 밸류체인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이에 BS한양은 묘도 LNG 터미널과 함께 수소의 생산과 유통, 소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으로 이어지는 ‘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