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20원 현금 배당 실시

BNK금융그룹은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16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9억 원(-33.2%) 줄어든 수준이다. 실적이 악화한 데에는 이자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부실 여신 증가로 인해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1억 원(64%) 증가해 대손비용률(CCR)이 전년 동기 대비 0.34%포인트(p) 올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전분기 대비 각각 0.38%p, 0.18%p 상승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탓이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p) 상승한 12.26%로 나타났다.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영향이다. BNK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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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BNK금융은 올 상반기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 중이다.
자회사 중 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15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4억 원 감소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96억 원, 318억 원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전년대비 204억원 감소한 343억 원(캐피탈 △70억 원, 투자증권 △89억 원, 저축은행 +8억 원, 자산운용 △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권재중 BNK금융 CFO는 "앞으로 당사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