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0.5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 0.53%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7%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 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2월 신규연체율은 0.12%로 1월 0.13% 대비 0.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2월 말 연체율이 신규연체 감소와 정리 규모 증가에도 전월에 이어 상승했다”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 대비 0.07%p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7%p 상승한 0.84%였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0%로 0.08%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6%로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1월 말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과 같았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한 달 새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