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적 불확실성 탓에 아시아 증시 혼조세

밤사이 뉴욕증시가 반등했음에도 24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강경했던 관세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에서 한 걸음 물러서자 뉴욕증시가 상승한 셈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관세 인하를 검토” 중이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행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0.52포인트(0.49%) 올라 3만5039.1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도 강보합세였다. 전날보다 8.24포인트(0.32%) 오른 2592.5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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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종가(3784.36)는 전날보다 2.53포인트(0.07%) 하락 마감했다. 전날 상승분을 이날 고스란히 반납한 셈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포인트(0.03%)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3297.29였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160.33포인트(0.82%) 내린 1만9478.81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인도 센섹스지수는 0.3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반대로 소폭(0.31%) 상승한 상태다.
이날 일본 증시는 뉴욕증시 호재 속에서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ㆍ일 관세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이 확산했음에도 이를 주가로 반영하지 못한 셈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4월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외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 채권 시장이 이번 달 초의 대량 매도 이후 다소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부 발표를 보면 일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장기외국채권을 2237억 엔(15억7000만 달러) 상당을 순매수했다.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약 1조1300억 달러(약 1625조7000억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렸고 코스닥도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