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발언 반박한 홈플·MBK “ABSTB 발행 관여 안했고·기업회생도 미리 준비 안해”

입력 2025-04-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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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입장문 발표…“회생절차 미리 준비하지 않아”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3월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3월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금융위원회가 홈플러스 경영진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조사 건을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넘긴 가운데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MBK)가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발행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홈플러스와 MBK는 2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 또한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월 25일 오후 4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하락 예정 사실을 최초 통지받은 후 이의신청을 준비해 26일 오후 2시 한국기업평가 담당자들을 면담하면서 주주사인 MBK의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 원 상당의 자금보충약정,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 조건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저감 효과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신용등급하락을 예견했다면 자금보충약정과 상환전환우선주의 조건 변경은 2025년 2월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제시됐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2월 25일 예정통지를 받은 후에야 이러한 조치들을 취했다는 것은 신용등급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2025년 5월 말이면 대규모의 현금 부족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2월 28일 오후 회생신청 서류작업을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며 “주주사의 담당 직원들은 2023년 대형유통회사에게 회생절차가 적합한지 여부에 관해 일회성 자문을 구한 적이 있지만 자문 내용이 현실성이 부족해서 중단됐고 회생절차개시 신청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들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직전 820억 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한 것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홈플러스와 MBK는 “ABSTB는 신영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카드사들로부터 홈플러스의 상품거래 카드 채권을 실질적으로 인수한 후 투자자에게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이라면서 “신영증권이 설립한 SPC의 카드대금 지급채권 참가 거래나 SPC의 ABSTB 발행 거래, ABSTB 인수인의 재판매 거래 등에 홈플러스는 전혀 관여할 수도 없었고 실제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상품대금 지급을 위해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단기 자금 운영 계획을 위해 ABSTB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에 대해 사전에 확인을 받기만 했다”면서 “MBK는 홈플러스로부터 ABSTB의 발행 규모 등에 대해 정보를 받았을 뿐이며 ABSTB의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의사결정이나 경영진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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