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강남·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토지 거래량은 소폭 하락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전년 동기(0.43%)보다 0.07%포인트(p) 높은 0.50%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0.56%)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0.06%p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가는 지난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8%로 전국 평균(0.5%)을 웃돌았고 서울 강남구(1.3%)·서초구(1.16%)·용인 처인구(1.26%)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가가 오른 시군구 51곳 중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거래량은 위축된 모습이다.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43만3000여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6.2% 감소했다. 특히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15만 필지로, 전년 대비 11.5%, 5년 평균 대비 37.5% 감소해 장기 저점 수준에 머물렀다.
용도별로는 공업용(-27.5%), 임야(-18.7%), 관리지역(-16.1%)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지목별로도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광주는 순수토지 거래량이 105.7% 급증하며 눈에 띄는 반등세를 나타냈고 세종도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15.4%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선 회복 움직임이 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