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분양가 26억 뚫자…수지로 번지는 가격 상승

입력 2026-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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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더피알)
(자료제공=더피알)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20억 원을 웃도는 분양가에도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계약이 진행되면서 인접한 용인 수지구 시장에도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당구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0.4대 1,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351.2대 1을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말 계약을 마쳤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26억84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청약을 진행한 ‘더샵 분당센트로’도 1순위 평균 경쟁률 51.3대 1을 기록했으며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1억8000만 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분당의 신규 공급 가격이 20억 원대까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분당과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용인 수지구는 가격 수준이 비교적 낮아 대체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지역으로 거론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수지구 아파트값은 12월 첫째 주 0.42% 상승했다. 지역 내 2019년 입주 단지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는 12월 15억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시장 호가는 16억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분당과 수지의 가격 격차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는 점도 ‘키 맞추기’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언급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수지 아파트 시세는 분당의 약 65% 수준에서 형성돼 왔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분당 전용 84㎡ 가격이 26억 원대를 형성하는 상황에서 수지 역시 15~16억 원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당의 가격 레벨이 올라가면 인접 지역의 수용 가능한 가격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당분간 대규모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면 가격 조정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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