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 공장 마침내 생산조절 착수…트럼프 관세 여파

입력 2025-04-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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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담당 Senior Vice President,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담당 Senior Vice President,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공장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등 생산 조절에 나섰다. 당장에 캐나다와 멕시코 일부 공장은 가동은 중단했고, 일본은 미국 수출형 공장의 가동시간을 축소 중이고, 중국 역시 GM의 미국 수출형 모델의 생산 조절에 나섰다. 한국 현대차도 오는 24일 전기차 생산 조절을 위해 일주일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GM 산하 브랜드 ‘뷰익(Buick)’이 마침내 인기 차종을 출시했으나 관세 장벽에 부딪혔다”라며 “뷰익 인기차 3종 모두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되며 관세로 인해 가격이 수천 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곧 뷰익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뷰익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본격적인 관세부과에 앞서 생산을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반면 예상대로 2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뷰익의 인기차 3종 가운데 앙코르 GX와 엔비스타는 각각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2세대 트랙스의 형제차다. 각각 GM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다. 역시 인기 SUV 가운데 하나인 엔비전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건너간다.

시장의 우려가 이어지자 국내 제조사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앞서 이달 1일 GM한국사업장은 헥터 비자레알 대표 명의의 성명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왔고, 한국 사업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주요 분석기관은 비관적이다. 분석기관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뷰익의 한국산 모델은 총 27.5% 관세를 추가해야 한다. 중국산 엔비전의 경우 무려 47.5%에 달하는 관세를 감당해야 한다.

15일에 나온 이 보고서는 “뷰익은 관세 탓에 수익성을 낼 수 없다면 해당 차종을 더는 판매하지 않고 단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관세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한국과 중국에서 약 45만 대의 신차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역시 유럽과 캐나다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정책,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아이오닉5와 코나 EV 국내 생산을 24일부터 30일까 일시 중단한다.

일본 닛산도 미국 관세를 피해 자국에서 생산해온 미국 수출형 SUV 로그의 생산 감축에 나섰다. 로이터는 “일본 혼다도 잠재적 관세를 피하려고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 생산을 멕시코에서 미국 인디애나 공장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는 “관세 부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차는 가격이 최대 15%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미국 생산 자동차 역시 가격이 약 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현지에서 최종 조립되는 주요 차종 역시 핵심부품은 물론 대부분의 푸품을 해외에서 들여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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