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혼란한 글로벌 시장…지수보다 종목 대응이 ‘답’

입력 202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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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픈AI 달리)
(사진= 오픈AI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난이도가 높아진 가운데, 개별 종목 중심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황지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으로 전통적 매크로 지표만으로는 자산 가격 변동을 설명하기 어려운 국면에 놓였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상대강도지수(RSI)는 단기적인 가격 반등 가능성을 계량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기술적 지표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RSI는 주식 등의 자산에 대해 투자심리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를 알려주는 단순한 기술적 보조지표다. 0~100 사이의 숫자로 표현하며, 통상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고 30 이하면 과매도 상태로 해석한다.

황 연구원은 “RSI가 30 이하로 진입하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분위수의 과매도 구간은 역발상 투자자에게 유의미한 진입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정량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며 “반대로 과매수 구간은 단기 과열 가능성이 커 차익실현 구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약세를 이어가던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에 대한 우호적 발언 이후 크게 반등했다”며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RSI도 40 이상으로 높아진 만큼 현재 지수에 신규로 진입할 시점은 아니며, 지수 투자보다 개별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개별 종목 투자 전략에서 황 연구원은 헬스케어 섹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11일 기준 과매도 구간에 있는 RSI가 낮은 하위 10개 종목을 선별한 결과, 글로벌 제약 기업인 화이자를 포함해 대다수가 헬스케어 업종”이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확대된 보건복지 정책의 불확실성, 식품의약청(FDA)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예산 삭감, 유럽, 일본,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방침 등 정치, 규제 요인에 기인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헬스케어 섹터의 과매도 현상은 구조적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외생 변수에 기인한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며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저평가된 우량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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