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서 초여름으로...“일기온 변동성 갈수록 커질 것”

입력 2025-04-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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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를 보인 16일 점심시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포근한 날씨를 보인 16일 점심시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4월 중순 때아닌 꽃샘추위가 물러나자 낮 최고기온이 최대 27도까지 치솟으며 초여름에 가까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상층부 공기의 진폭이 커져 체감온도 변화가 갈수록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3~18.3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를 기록했다. 평년(최저 3.7~10.7도, 최고 16.9~21.8도)보다 2~8도 정도 높았다.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아침 최저기온 10~16도·낮 최고기온 16~29도, 19일 아침 최저기온 9~16도·낮 최고기온 16~26, 20일 아침 최저기온 9~16도, 낮 최고기온 14~26도로 예보했다. 4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꽃샘추위가 나타났다가 금새 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것이다.

예상욱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기온 변화 중 특징적인 것은 봄철(3, 4월) 일기온 변동성이 점점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구의 대기순환 에너지 레벨이 올라 공기흐름 변동성이 커지고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는 순환구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예 교수는 “또 하나는 기후변화로 동아시아 지역의 지면 상태가 건조해지고 있다”면서 “지면 수분이 없으면 대기순환 민감도가 증가해 반응이 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온은 다음 주 초까지 높게 유지될 수 있다. 다만 강수 전후로 기온 변화가 반복되고 일교차도 클 것으로 보인다. 산발적으로 비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8일까지 상층 기압골과 수증기 유입으로 산발적 강수와 황사 가능성이 있다. 19일까지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 충돌로 중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다가 20일 강수대가 남하하며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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