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1척서 재계 55위 오른 동원그룹…김남정號, ‘글로벌’ 항해 속도

입력 2025-04-16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4-1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창립 56주년 맞아 사업구조 재편...창업주 김재철 '업 확장', 2세 김남정 '해외로'
동원산업 위주 지배구조 개편...물류까지 사업 다각화로 빠른 성장세 이끌어
M&A 적극 추진…글로벌 K푸드 열풍에 주목 식품사업 해외 매출 40% 목표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그룹 지배구조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그룹 지배구조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지속적으로 업(業)을 확장하고 있는 동원그룹이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며 올해 글로벌 기업을 향한 본격 항해에 나선다.

15일 동원산업에 따르면 1969년 4월 16일 서울 명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3명, 원양어선 1척으로 사업을 시작한 동원그룹이 올해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수산회사로 시작해 1·2·3차 산업에 두루 진출한 동원그룹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수산, 식품, 물류, 포장재 등 4대 중심 사업 축을 완성하며 재계 55위로 우뚝 섰다.

오대양 바다를 누비던 동원산업은 1982년 국내 최초 참치캔 ‘동원참치’를 선보였다. 이후 양반김 등 다양한 식품을 출시하며 식품 사업을 키웠고, 2000년 식품사업 확대를 위해 동원F&B를 분할설립했다.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참치를 담는 알루미늄 캔 등을 생산하다가 최근 10년간 국내외에서 7건의 M&A를 성사시키며 빠르게 성장했다. 포장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핵심부품까지 생산하며 첨단소재 기업으로 변신했다.

2017년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현 동원로엑스)를 인수해 물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개장 등 항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동원그룹의 성장은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주도했고, 지금은 그의 차남 김남정 회장이 제2의 도약을 목표로 경영 중이다.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한 김 회장은 ‘글로벌 동원’으로 도약의 키를 잡았다. 내수 정체 속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지배구조 변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동원그룹은 2022년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을 통해 김 회장의 지배력을 높였다. 그해 11월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완료하고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합병 이후 동원산업 지분 43.15%를 보유하게 되며 지주회사 동원산업의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다 동원그룹은 14일 동원산업이 상장 자회사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통해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 동원F&B 주주에게 지급한다. 교환 비율은 동원산업 1주당 동원F&B 0.9150232주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상장폐지되고, 동원산업의 최대주주인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87.89%에서 78.89%로 낮아질 예정이다.

동원그룹은 이에 대해 글로벌 식품 사업을 키우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후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등 식품 계열사를 묶어 ‘글로벌 식품 디비전(Division)’으로 통합한다.

동원그룹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주목해왔다. 지난달에는 전 세계 바이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세계 각국의 현지 맞춤형 K푸드 발굴을 위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여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리고, 북미·중남미 시장을 개척해 2030년까지 그룹 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의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동원산업 주도로 빠른 성장을 위한 M&A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김세훈, 박상진, 장인성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대표이사
    김성용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동일인등출자계열회사와의상품ㆍ용역거래변경

  • 대표이사
    조점근,서범원,정용욱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3]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85,000
    • +0.02%
    • 이더리움
    • 4,541,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4.53%
    • 리플
    • 3,031
    • -0.13%
    • 솔라나
    • 197,100
    • -0.61%
    • 에이다
    • 617
    • -0.8%
    • 트론
    • 430
    • +0.7%
    • 스텔라루멘
    • 358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20
    • -0.2%
    • 체인링크
    • 20,830
    • +2.71%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