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 4.5일제 적극 추진...대선 공약에 반영"[종합]

입력 2025-04-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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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14일 "주 4.5일제를 당 정책으로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4.5일제 도입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대선 공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울산 중구청은 주 40시간 근무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금요일 오후 휴무를 가질 수 있도록 유연 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를 시범 실시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기본 근무 시간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이라며 "다만 업무 공백을 막고 시민에게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순환 방식으로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 근무 시간이 줄지 않아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며 "이는 기존 주 5일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해 주 4.5일제의 실질적인 워라벨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반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주 4일제인 4.5일제는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되 받는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으로서 오히려 노동 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근로 시간을 줄이게 되면 받는 급여도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법정 근로시간 40시간은 유지하되 유연 근로제를 통해 실질적으로 주 4.5일제 도입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대선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유연 근로제를 도입하더라도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4.5일제 도입 검토와 함께 업종과 직무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유연 근무를 방해하는 주 52시간 근로 규제 폐지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산업 현장에서는 일이 몰릴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반대로 일이 적을 때 충분히 쉴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책을 논의한 배경에 대해 "워라밸을 점차 중요시하는 시대로 가고 있고 사실 주 4일제로 가야한다는 주장도 일부 있다"면서 "그런데 저희가 보기엔 근로시간 줄이는 것 자체는 기업이 어렵다. 4.5일이 시간을 줄이는 게 아니라 주중에 1시간씩 더하고 금요일에 오전만 일하고 시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로시간 축소가 아니라 유연화"라며 "기업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시간이 아니라 근로자들에게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좀더 주자는 차원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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