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준비 마쳐
미국과 상호관세 치킨게임에 돌입한 중국이 경기 위축을 우려 추가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 충격이 경제에 압력을 주고 있다"라는 리창 총리의 발언을 전했다.
전날 리 총리는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 등을 상대로 한 좌담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올해의 상황이 비교적 특수하다"면서 "외부 충격이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적 운영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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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우리는 이에 대해 충분히 예측했으며,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나라의 발전은 항상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며 전진해왔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는 부동산과 서비스 등에 관련해 갖가지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발표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이후 이날 임시 회의를 열어 추가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서 지도부가 주택, 소비지출, 기술혁신 지원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을 포함해 다른 정부 기관들도 경제 활성화와 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