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딜 MOU를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우주항공 분야 인프라와 기술 기반의 성숙도 제고를 희망하는 신흥국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상호 전문성 교환 촉진, 인력양성, 공동 연구개발 등의 기회를 창출하며 상호 성장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이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양국의 동반 성장 기회 창출로 이어지도록 우즈베키스탄의 우주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우주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전망이다.
우주청은 7일 이탈리아우주청과도 우주활동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국제우주대회(IAC)를 계기로 추진했던 기관장간 양자 회담에 대한 후속조치다. 양 기관은 우주환경·우주탐사, 지구관측, 위성항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우주청과 ASI는 분야별 공동 작업반(Working Group)을 구성해 협력 의제를 모색하고 있으며, 구체적 협력 아이템이 발굴되면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우주청(ESA)의 창립 회원국이자 높은 수준의 우주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협력 강화는 양국의 공동 미션 추진, 기술 교류, 우주 산업 상호 지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럽과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청은 지난해 10월 국제우주대회(IAC)를 계기로 추진한 기관장 간 양자 회담에서 시작된 유럽우주청(ESA)과 협력 논의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방한했던 ESA 대표단과 세미나 개최 이후 양 기관의 협력 아이템이 구체화됨에 따라 7일에 진행된 기관장 간 양자 회담에서는 네트워크 운영 및 지상 데이터 시스템, 우주탐사, 위성항법 등 상호 관심 분야의 활동을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마련 등에 관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우주청은 유럽 전체 우주 네트워크에 한국 정부는 물론 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추가 협력 의제를 ESA측에 제안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국제협력은 단순한 외교적 성과를 넘어서, 기술 협력, 산업 진출, 인력 교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입체적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우주청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기술 교류와 상호 성장을 견인하고, 국제 우주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