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이사회 개편 불발…정홍근 대표 체제 유지

입력 2025-03-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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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 심사 지연으로 대명소노 이사회 장악 불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선임 등 안건 9건 폐기
사내이사 재선임된 정홍근 대표 당분간 유임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탑승카운터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탑승카운터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장악하려던 대명소노그룹의 계획이 뒤로 밀리게 됐다. 주총 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당분간 대표직을 더 유지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홍근 사내이사(대표이사)와 김형이 사내이사, 최성용 사외이사 등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들은 모두 티웨이항공 측이 추천한 인사다.

기타비상무 후보에 올랐던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과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이사 등 대명소노그룹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은 일괄 폐기됐다. 이날 주총 전까지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결론 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이달 초부터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다.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자료 보완에 드는 기간은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기업결합 승인 결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향후 임시주총을 열어 서 회장 등의 이사진 합류와 새 대표이사 선임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정 대표는 당분간 대표직을 더 유지하게 됐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10년 가까이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당초 새 이사진이 선임되면 이날 임기 종료에 따라 회사를 떠날 계획이었다.

정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최근 항공시장은 양대 대형 항공사의 합병 진행, 통합 LCC 출범 등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이런 격변 시기에서 생존은 물론 더 큰 도약을 위해 당사 모든 임직원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분야별 투자이며 지속적인 정비 및 안전 관련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뛰어난 인재 발탁과 체계적인 양성을 토대로 글로벌 선진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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