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짐 싸고 급여 삭감”…유통 대기업, 업황 부진 속 허리띠 졸라매기

입력 2025-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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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인원 유지하되 급여 삭감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와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 등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중심 유통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임직원 수를 줄이거나 급여를 삭감하고 있다.

23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포함한 이마트의 지난해 말 기준 미등기임원 수는 32명으로 전년(42명)보다 10명 줄었다.

이에 따라 미등기임원 연간 급여 총액은 283억3900만 원에서 220억300만 원으로 22.4% 감소했다. 인원도 줄었지만,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도 6억7500만 원에서 5억9800만 원으로 삭감됐다.

신세계는 미등기임원 수가 43명에서 38명으로 5명 감소했다. 미등기임원 연간 급여 총액은 297억2000만 원에서 253억 3900만 원으로 14.7% 줄었다.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억7800만 원이다.

롯데쇼핑은 미등기임원을 81명에서 75명으로 6명 줄였다. 하지만, 미등기임원의 연간 급여 총액은 273억4900만 원에서 278억8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퇴직 임원의 퇴직금과 2023년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반영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미등기임원 수는 37명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급여를 삭감했다. 미등기임원 연간 급여 총액은 169억2000만 원에서 145억4800만 원으로 14.0% 감소했다.

주요 유통 대기업들은 오프라인 사업 비중이 크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실적이 좋지 않자 기업에서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임원 수를 줄이거나 급여를 삭감하는 것도 이런 업황 부진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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