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대생 제적되면 가장 앞장서서 ‘투쟁’”

입력 2025-03-20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의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도 반대…“의료현장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계획”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19일 긴급회의를 열어 결정한 의대생들의 집단휴학 불허 방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생들의 제적이 이뤄진다면 가장 앞장서서 강경한 투쟁을 벌이겠다”는 공식 입장을 20일 밝혔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의대생들의 제적은 작년 전공의들의 사직과는 무게가 또 다른 문제”라며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만약 현실이 된다면 대한의사협회는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인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앞장서서 투쟁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총장들이) 제적을 운운하는 것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압박으로 인식된다”며 “학생들이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 더 인내해 달라. 적어도 1만 명이 넘는 의대생을 제적시킨다면 우리에겐 의료의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 의대생들이 어려운 순간에 서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의대생들은 앞서 지난해 휴학을 결정하면서 개인적 신념에 입각한 자주적 의사 표현이라고 이야기해왔다. 김 대변인은 “그러한 판단 기준을 현재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해달라. 누구의 목소리도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에게 묻고 답한 후에 판단해달라. 의협은 의대생 각자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사과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작년 2월 이후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 공권력 남용에 대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라며 “정말로 학생들이 복귀해서 미래를 준비하기를 원한다면 진솔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부가 발표한 실행방안에는 △지역 2차 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강화 △비급여 적정 관리 및 실손보험의 합리적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방안 등이 담겼다. 하지만 의협은 지난해 4월부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일방적인 대안들만 쏟아내는 정부에 대해 의개특위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김 대변인은 “의료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계획”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어설픈 설계도로 우리나라 의료를 왜곡시키지 말고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며 의정 간 양측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강희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비롯한 서울의대 교수들의 성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들 교수는 17일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몇 교수들의 성명이 회자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좋다”면서도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충정에서 우러난 충고로 이해하고 싶다. 단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아무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적절한 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의도가 어찌됐든 표현이 과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513,000
    • -4.09%
    • 이더리움
    • 3,048,000
    • -6.22%
    • 비트코인 캐시
    • 364,700
    • -6.08%
    • 리플
    • 1,628
    • -7.97%
    • 솔라나
    • 123,000
    • -5.09%
    • 에이다
    • 254
    • -4.15%
    • 트론
    • 432
    • +0.93%
    • 스텔라루멘
    • 210
    • -5.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10
    • -0.6%
    • 체인링크
    • 14,820
    • -4.45%
    • 샌드박스
    • 59.77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TRM Labs Series C $70M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3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4 MLX DePIN 인기지수 23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3
    • Allora 유통량 89% D-5
    • DAOBase 유통량 43% D-12
    • FLock 유통량 41% D-24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