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다시 원점으로...이스라엘, 지상전 재개

입력 2025-03-20 14: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자지구 넷자림 회랑 다시 장악
하마스 “휴전 문 닫지 않았다”

▲이스라엘 탱크가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동하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탱크가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동하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을 다시 개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휴전 연장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결국 가자지구 전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해 안보 구역을 확장하고 북부와 남부 사이에 부분적인 완충 지대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의 하나로 우리 군은 넷자림 회랑 중심부까지 통제를 확대했다”며 “동시에 골라니 여단은 남부 사령부 지역에 주둔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작전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하고자 가자지구 테러 조직에 대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상 작전은 전날 오전 가자지구에서 진행한 대규모 공습에 이어진 것으로,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당시 공습으로 400명 넘게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넷자림 회랑을 다시 장악한 것은 하마스에 휴전 연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넷자림 회랑은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요충지로, 하마스는 1단계 휴전 협상 당시 전제조건 중 하나로 그곳에서의 이스라엘 병력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약속대로 철수했지만, 1일을 기점으로 1단계 휴전이 끝나고 연장되지 않자 다시 이곳을 점령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영상 연설에서 “다가올 일은 훨씬 더 힘들 것이고 여러분은 그 대가를 전부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휴전 연장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하마스는 이번 주 고위급 간부 5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살됐는데도 별다른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넷자림 회랑 장악에 대해서는 “휴전 합의의 또 다른 위반”이라면서도 “협상의 문을 닫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지상 작전을 재개했지만, 15개월간 보여준 군사작전 강도와 다르며 전면전으로 복귀한 것은 아니라고 NYT는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80,000
    • -2.32%
    • 이더리움
    • 4,528,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862,500
    • +0.82%
    • 리플
    • 3,035
    • -2.44%
    • 솔라나
    • 198,500
    • -4.11%
    • 에이다
    • 616
    • -5.95%
    • 트론
    • 432
    • +0.93%
    • 스텔라루멘
    • 359
    • -4.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10
    • -2.04%
    • 체인링크
    • 20,340
    • -4.15%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