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실업급여 제도로 비정규직 24만 명 증가…이전으로 돌려야”

입력 2025-03-1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과 주요 유럽국가 실업급여 수급요건 비교.  (출처=파이터치연구원)
▲한국과 주요 유럽국가 실업급여 수급요건 비교. (출처=파이터치연구원)

실업급여가 증가하면서 비정규직이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파이터치연구원은 18일 “2019년 10월 변경된 실업급여 제도로 인해 지난해까지 비정규직이 약 24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인과관계 분석에 2005년부터 2022년까지의 한국과 유럽 20개 국가 자료를 활용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실업급여 비중과 비정규직 비중 간 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실업급여 비중이 상승할수록 비정규직 비중도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실직 전 받은 평균임금 대비 실업급여 비중이 1%포인트(p) 인상될 때 비정규직 비중이 0.12%p 증가했다.

연구원은 이를 최근 변경된 실업급여 제도에 적용했다. 2024년 실직 전 받은 평균임금 대비 실업급여 비중은 60%로 2018년(50%)보다 10%p 인상됐다. 이로 인해 비정규직 비중은 1.2%p 증가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활용해 환산하면 실업급여 비중 증가로 비정규직은 24.1만 명 증가한 셈이다.

연구원은 실업급여가 증가하면 비정규직의 도덕적 해이가 증폭돼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발적 퇴직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지만, 계약 기간이 정해진 비정규직은 수급이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평균임금의 60%, 지급기간 120~270일인 현재 실업급여 지급수준을 변경되기 전인 평균임금의 50%, 지급기간 90~140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마지현 파이터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실업급여 인상은 비정규직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재 실업급여 지급 수준을 변경되기 이전 수준으로 조정하고 수급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발표⋯“1인당 5만원 상당 이용권 증정”
  • 과기정통부 “KT 해킹, 회사 귀책사유”…위약금 면제 결론
  • 일본 이어 대만까지…'대지진 공포' 여행 비상 [해시태그]
  • “뽑지 않고 버틴다”…미국, 새해에도 채용 한파 지속
  • 금·주식 최고치에도 '비트코인'만 마이너스…'디지털 금' 기대 깨졌다
  • 연임 성공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무거운 책임감⋯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
  • 하니는 복귀, 다니엘은 결별…어도어 “민지는 논의 중”
  • RIA 稅혜택 늘리자… '서학개미' 셈법 복잡[서학개미 되돌릴까]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26,000
    • +1.02%
    • 이더리움
    • 4,361,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892,500
    • -1.54%
    • 리플
    • 2,748
    • +0.51%
    • 솔라나
    • 185,100
    • +1.87%
    • 에이다
    • 543
    • -0.55%
    • 트론
    • 409
    • -1.21%
    • 스텔라루멘
    • 325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50
    • -2.83%
    • 체인링크
    • 18,470
    • +1.54%
    • 샌드박스
    • 172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