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격 릴레이 인상 속 ‘이중가격제’까지 확산

입력 2025-03-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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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는 이날부터 도입…맘스터치ㆍ굽네치킨 일부 가맹점 적용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 업체 광고 스티커가 붙어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 업체 광고 스티커가 붙어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라면, 커피 등 주요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가 외식업계에 확대되고 있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디야커피, 맘스터치, 굽네치킨 등의 전체 매장이나 일부 매장에서 배달 메뉴 가격이 인상됐다.

외식업계의 이중가격제는 지난해부터 확산 중이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등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배달 전용 판매가'를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배달의민족 등 외부 배달 플랫폼 가격 기준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제조음료는 300원, 베이커리와 병 음료 등은 500원 비싸게 책정했다.

이디야커피는 공지를 통해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배달 수수료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장기적인 품질 유지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부득이하게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제품에 배달 전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 굽네치킨 등은 본사 차원에서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일부 점주가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려 운영하고 있다.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는 지난해 7월부터 가맹본부에 이중가격제 도입을 요구해왔다.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장기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판단해 본사 차원에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현행 가맹거래법상 가맹본부가 가맹점 개별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 없다. 이에 최근 약 48개 맘스터치 가맹점이 이중가격제를 적용했다. 매장별로 인상 폭은 다르지만 배달 메뉴 가격이 평균 15%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굽네치킨 역시 본사 차원에서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일부 가맹점이 이중가격제를 적용했다. 배달 메뉴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1000~3000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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