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공장 운영해 모은 10억 원 기부…한종섭 할머니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입력 2025-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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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개최…수상자 20명(부부 공동수상 1쌍) 포상

▲행정안전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뉴시스)
▲행정안전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뉴시스)

한종섭(88) 할머니는 실 공장을 운영하면서 평생 모은 재산 10억여 원을 고려대학교 의학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또 본인 자택까지 사후 기부를 약정했다.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순난 할머니는 한 달 수도료로 3000원을 내고 물티슈를 네 조각으로 나눠 사용하는 등 근검절약으로 평생 모은 아파트 4억5000만 원 상당, 금융자산 4억 원을 서울대학교에 유증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수상자 20명(부부 공동수상 1쌍)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추천 분야는 봉사·기부, 인명구조, 환경보호, 국제구호, 역경극복, 사회화합 등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국민훈장 1점, 국민포장 5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8점이 수여됐다.

한종섭 할머니는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한종섭 할머니는 수상소감에서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가 치료가 잘 돼서 빨리 나아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 이순난 할머니는 이재호(82·남)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명예이사장, 조근식(68·남) 약사, 윤영근(66·남) 전 공무원, 조성준(49·남) 사업가와 함께 ‘국민포장’을 받았다. 조근식 약사와 윤영근 전 공무원은 장애인임에도 일생에 걸쳐 다양한 선행과 봉사, 기부를 실천했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58년간 무료 이발 봉사를 한 김광주(82·남) 이발사, 5년간 농작물 수확 소득을 기부한 권용호(74·남)·김동조(70·여) 부부 등이다. 권용호·김동조 부부는 농민 최초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이 밖에 16년간 국내·외 의료봉사를 실천한 ‘시골 의사’ 이종규(74·남) 씨와 20년 넘게 후원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 7억2000만여 원을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립암센터에 기부한 이상희 앤 프렌즈(단체) 등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안부는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상자의 공적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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