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동의...미국은 군사지원 재개

입력 2025-03-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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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9시간 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
광물협정 조속히 체결...미 군사지원 재개하기로
‘휴전’ 공은 이제 러시아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우크라이나·미국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마이크 왈츠(왼쪽 첫 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왼쪽 두 번쨰) 국무부 장관, 반대편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인 안드리 예르막(오른쪽 첫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드리 시비아(오른쪽 두 번쨰) 외무부 장관이 앉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우크라이나·미국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마이크 왈츠(왼쪽 첫 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왼쪽 두 번쨰) 국무부 장관, 반대편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인 안드리 예르막(오른쪽 첫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드리 시비아(오른쪽 두 번쨰) 외무부 장관이 앉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AFP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하는 미국 정부가 제안한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공은 이제 러시아에 넘어갔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고위급 회담은 9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이후 일시 중단됐던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기밀정보 공유도 재개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의 대가로 미국이 요구해온 ‘광물 협정’을 조기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파국으로 끝난 지난달 백악관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의 갈등이 상당 부분 봉합돼 휴전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러시아가 해당 휴전안에 동의할 경우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휴전하게 된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휴전안은 러시아 수락과 동시에 이행된다는 조건이 담겨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하면 정전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후 “‘30일 휴전안’을 미국 정부가 제시했다. 우크라이나는 휴전에 대한 구체적인 한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이제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해 공은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며칠 내로 러시아 고위급 회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는 합의했다”면서 “러시아도 합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시 백악관에 초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중단하고 흑해뿐만 아니라 전선 전체에서 30일간의 완전 휴전을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건설적인 대화에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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