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李 ‘체포안 가결, 짜고 한 짓’ 발언에 발끈…“사과하라”

입력 2025-03-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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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전 종식, 개헌 및 선거법 개정 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두관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전 종식, 개헌 및 선거법 개정 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비이재명(비명·非明)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 대표의 통합은 거짓말이고 쇼”라고 비판했다.

비명계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본 모습은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면서 당내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고, 저는 매우 적절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전날(5일) ‘매불쇼’에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있었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며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과 당시 당내 움직임 등을 맞춰보니 그렇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접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 기사를 접하고서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며 “어제 오후부터 많은 분들이 제게 연락을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 대표의 표리부동한 이중성을 보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주자와 릴레이 회동을 하면서 말한 통합이 거짓말이고, 쇼라는 것”이라며 “저 역시 지금도 말 없이 민주당에 있는 내부의 비판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요구한다. 공식 사과하라”며 “통합의 길을 가야 내란세력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는 길”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매불쇼’에 나와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당시 당내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벌인 일, 타임 스케줄에 따라 한 일 등과 당내에서 움직이며 내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안으로 제시한 것을 맞춰 보니 다 짜고 한 짓”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있고 난 뒤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는 즉각 반발 입장문을 냈다.

초일회는 전날 입장문에서 “이 대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동료의원들이 검찰이나 국민의힘과 내통했다고 한 것은 동료에 대한 인격모독이고 심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꽂는 격이다. 통합 행보는 쇼였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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