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는 미국 망치려고 탄생...25% 관세 곧 발표”

입력 2025-02-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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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안전보장 유럽에 맡길 것”
멕시코·캐나다 관세 시기 놓고는 계속 말 바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자동차 등에 대해 25%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집권 2기 첫 각료회의에서 EU 관세 부과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일반적으로 말해 25%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모든 것들에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에서 막대한 양의 자동차 등을 수입하고 있는 것에 비해 EU가 미국산 자동차나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트럼프는 자동차의 경우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데, 유럽은 10% 관세를 부과한다는 점을 불공정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소 17.5%인 유럽의 부가가치세는 ”관세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그들(EU)은 우리를 정말 이용했다“면서 ”그들은 우리 자동차와 농산물을 본질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우리는 그들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솔직해지자. EU는 미국을 망치기(Screw)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그게 목적이고 그들은 잘해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핵심 요소인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대해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유럽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가 보복성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시도는 할 수 있지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유예 상태인 대(對) 멕시코·캐나다 신규 관세(25%)를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까지만 해도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내달 4일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당초 이달 4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대멕시코·캐나다 25% 관세는 두 나라가 불법 이민과 마약 단속 등을 위한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1개월 유예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서 약 1개월 더 미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예일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며, 트럼프는 며칠 안으로 국경 보안과 관련해 멕시코와 캐나다의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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