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출 부진에 1100명 해고

입력 2025-02-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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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제외 등 매장 이외 직원들 대상
메뉴 줄이고 모바일 주문도 제한하기로

▲스타벅스 종이컵이 놓여있다. 출처 스타벅스 웹사이트
▲스타벅스 종이컵이 놓여있다. 출처 스타벅스 웹사이트
미국 스타벅스가 매출 부진 속에 칼을 빼 들었다. 스타벅스는 직원 11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고 계획은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알려졌다. 니콜 CEO는 “해고는 스타벅스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복잡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린 이것이 미래에 스타벅스 성공을 위한 필수적 변화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수백 개의 공석과 채워지지 않은 직책을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고 대상에 매장 바리스타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매장 밖에서 근무하는 직원 1만6000명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가 해고 대상이 됐다. 정리해고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상승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등 실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공개한 2025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니콜 CEO는 “단기적 어려움에도 상당한 강점과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작업 대부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지난해 가을 소방수로 등장한 니콜 CEO는 거대해진 스타벅스를 예전처럼 개인 카페 분위기로 되돌려 고객들의 매장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메뉴를 축소하고 모바일 주문을 제한한 것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2025회계연도에는 가격 인상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 스타벅스는 “내달 4일부터 화이트 핫 초컬릿 등 인기가 덜 있는 음료들을 메뉴에서 제외한다”며 “이번 연도 말까지 메뉴 항목이 약 30% 감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품질을 개선할 것이며, 모든 음료가 정밀함과 주의를 기울여 손수 제조되는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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