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MBC본부, 故 오요안나 사망에 착잡한 심경…"정확한 진상 조사 원해"

입력 2025-01-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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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측이 고(故) 오요안나의 비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언론노조 MBC본부)는 공식 입장을 통해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합은 고인의 사인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 이후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상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이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규명하는 것은 물론,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의 업무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다만 아직 사실관계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확증과 억측은 정확한 진상조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접근은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고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음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무관한 여러 관계인들에게도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슬픔을 함께하며,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업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다. 향년 28세의 어린 나이였다. 이후 지난 27일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17장 분량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함께 일하던 2명의 기상캐스터를 언급하면서 괴롭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인이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섭외 받고 출연하자 폭언과 비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가족은 가해자들의 사과와 MBC의 자체 조사 및 사과 방송 등 진상 규명을 바라고 있는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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