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향사랑기부 879억3000만 원 모금…비수도권이 수도권 3배

입력 2025-0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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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고향사랑기부금 중간 검증 결과 발표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지난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879억30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모금액이 수도권 모금액의 3배를 웃돌았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이 같은 고향사랑기부금 중간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총 기부 건수는 77만4000건, 기부액은 879억3000만 원이다. 시행 첫해였던 전년(52만6000건, 650억6000만 원)보다 기부 건수는 47.1%, 기부액은 35.2% 늘었다. 분석 결과, 17개 시·도에서 모두 모금액이 늘었는데, 전반적으로 도 지역 모금 규모가 컸다. 전남(188억 원), 경북(104억 원), 전북(93억 원) 순으로 모금액이 많았고, 증가율은 대전(317%), 광주(299%), 세종(206%) 순으로 높았다. 기초단체별로 226개 시·군·구 중 184곳에서 모금액이 늘었다.

시·군·구 단위 평균 모금액은 군 지역 4억7000만 원, 시 지역 3억8000만 원, 구 지역 1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전년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초단체(제주·세종 포함)의 평균 모금액은 17억4000만 원으로 전년(11억4000만 원)보다 52.6% 늘었다. 제주가 가장 많은 35억9000만 원을 모금했고, 10억 원 이상 모금한 기초단체도 4곳에서 11곳으로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 연말 기부 집중과 20·30대 기부자 비율 상승도 두드러졌다. 전체 모금액 중 12월 모금액 비중은 49.4%로 전년 동월(40.1%)보다 9.3%포인트(p) 올랐다. 기부자 중 20·30대 비중은 45.5%로 전년(37.6%) 대비 7.9%p 상승했다.

기부금의 지역 간 이동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기부한 비율이 2023년 35.9%에서 2024년 38.7%로 2.8%p 상승했다. 수도권 기부자들의 주요 기부지역은 전남 23.1%, 경북 11.4%, 강원 11.3%, 전북 11.2% 순이었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거점 광역시는 주로 인근 도 지역으로 기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기초단체 간 기부금 흐름에선 도 내 거점도시 역할을 하는 대도시에서 인근 소도시로 이동이 관찰됐다. 전북 전주시에서 전북 임실군에 이뤄진 기부가 4억5000만 원으로 기초단체 간 기부금 이동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확인됐다. 89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모금액은 4억7000만 원으로 그 외 137개 기초단체 평균 모금액 2억7000만 원의 1.7배 수준이었다. 인구감소지역 중에 가장 큰 모금액(23억 원)을 달성한 전남 담양군은 지난해 본예산(4889억 원) 0.5% 수준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비수도권 기초단체 평균 모금액은 4억5000만 원으로 수도권 기초단체 평균 모금액(1억4000만 원)의 3.3배 수준이었다.

이 밖에 지자체들은 모금액 중 일부를 지역 특산품, 숙박 할인권 등 답례품 구매비용으로 활용했는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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