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주호, 비공개 만남 공개해 유감”…의·정 대화 벌써 ‘삐끗’

입력 2025-01-21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육부, 신뢰 훼손하고 상황 왜곡…전공의 요구 수용 의지 없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비공개로 합의했던 만남을 언론에 공개한 것을 두고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했다”라며 비판했다.

김 회장은 21일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하여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주호 부총리에 유감”이라며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결국 정부는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교육부는 이 부총리와 김 회장이 앞서 18일 비공개로 상견례 차 만나 의과대학 증원으로 인한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만남은 이 부총리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양측은 의료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이달 8일 의협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즉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전부터 의대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

그는 14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 상태로는 도저히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음을 정부가 인정하고, 명확한 계획과 방침을 공표해야 의료계도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계획을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