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이 저출산 대안?…다문화 혼인 회복에도 다문화 출생은 감소세 지속

입력 2024-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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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혼인은 2년 연속 증가, 출생은 내리 감소세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전년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문화 출생은 3.0% 줄었다.

통계청은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2만431건으로 전년보다 3003건(1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도 10.6%로 1.5%포인트(p) 확대됐다.

다문화 혼인 증가를 주도한 건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 간 혼인이다. 다문화 혼인 유형별 비중에서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 간 혼인은 69.8%로 3.0%p 상승했지만,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 간 혼인은 17.9%로 2.1%p 하락했다. 부부 중 한쪽 또는 모두 귀화자인 혼인도 12.3%로 0.9%p 내렸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로 0.6세 높아졌다. 아내는 29.5세로 0.4세 낮아졌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 연상이 76.1%로 가장 많았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도 38.1%로 3.1%p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 여성과 혼인한 남편의 45세 이상 비중이 33.2%로 전년보다 1%p 확대됐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전년 대비 베트남 비중은 확대되고, 중국과 태국은 축소됐다.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다. 단 외국인·귀화자 남편과 혼인에는 아내가 귀화자인 경우도 포함돼 있어 남편의 출신 국적 순위를 출생기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남편의 출신 국적 순위로 보기는 어렵다.

지역별로 인천과 9개 도지역의 다문화 혼인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다문화 혼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13.6%)로 전년보다 2.8%p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 증가에도 다문화 출생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은 1만2150명으로 전년보다 376명(3.0%) 줄었다. 다문화 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인 2020~2021년 급감한 뒤 2022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지만, 다문화 출생은 혼인 건수와 무관하게 내리 감소세다. 혼인 감소로 초래된 한국인 부모 출생과 달리, 다문화 출생은 추세적으로 줄고 있다.

다문화 유형별로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으로부터 출생은 2658명으로 153명(6.1%) 증가했으나,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로부터 출생은 7208명으로 429명(5.6%) 감소했다. 부모 중 한쪽 또는 모두 귀화자인 부모로부터 출생도 2284명으로 100명(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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