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지표금리 무색하게 가산금리로 상승…2개월 연속↑

입력 2024-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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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1일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가계대출, 0.15%p 오른 4.23%…주담대 금리, 0.23%p 오른 3.74%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 변동없는데 0.23%p 올라
변동형 주담대, 코픽스 0.08%p 하락했는데 오히려 0.04% 상승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16일 발표한 '2024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0.4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2월 0.51%로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분기 말 상·매각으로 하락했다가 4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다.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날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16일 발표한 '2024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0.4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2월 0.51%로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분기 말 상·매각으로 하락했다가 4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다.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날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지난달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표금리와 무관하게 가산금리 인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0.15%포인트(p) 오른 4.23%로 집계됐다. 8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0.23%포인트 오른 3.74%로 산출됐다. 주담대 금리 역시 8월 이후 두 달째 올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 반영된 것이다. 더욱이 주담대 금리는 지표금리 움직임과 무관하게 가산금리 영향으로 올랐다.

지난달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3.72%로 0.23%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금리는 은행채(AAA) 5년물이다. 지난달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22%로 8월과 같았다. 지표금리는 변동없었는데 가산금리 조정으로 고정형 금리가 오른 것이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도 유사한 상황이다. 지난달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08%로 집계됐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의 지표금리는 코픽스 금리다. 지난달 신규취급 코픽스 금리(적용월 기준)는 3.39%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는데 대출금리는 가산금리로 인해 오른 셈이다.

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는 지표금리 더하기 가산금리가 된다. 항상 1대 1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정금리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지표금리”라며 “9월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3.2%에서 3.2%로 변함없없다. 고정형 금리가 0.23%p 올랐는데 대부분이 가산금리 인상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올랐다. 지난달 대기업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4.81%로,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15%포인트 오른 4.74%로 각각 집계됐다. 김민수 팀장은 “CD(91일) 등 지표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기업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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