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싱가포르 포럼 개최…현대차·삼성·한화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측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측에서는 탄시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기업 CEO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포럼을 주재했다. 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수소 전략을 수립해 수소 경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 '수소동맹'을 맺었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자율주행 기술 △에너지기술 R&D △차세대발전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K-컬쳐 확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사업 확대를 위한 개별적인 비즈니스 일정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현대차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제조혁신역량을 홍보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싱가포르 현안 사항에 대해 싱가포르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원활한 협조와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또 동남아 법인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동남아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

정 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혁신국가로 성장한 공통점이 있다"며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과 이를 뒷받침한 우수한 인적자원과 친기업적 정책 덕분에 양국은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제조, 인프라, ICT,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왔고, 이제는 디지털과 미래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양국이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혁신의 이정표를 세우고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