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미 편입 금융주, 이번 주가하락은 기회…3분기 실적·내년 주총 때 투자”

입력 2024-09-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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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인출기.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인출기.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공시는 했지만, 구체적 계획을 공시하지 않아 지수에 들지 못한 금융주들이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적합한 투자 시점은 기업이 투자자들과 소통이 활발해지는 3분기 실적시즌과 내년 주주총회 시즌으로 제시됐다.

26일 KB증권은 "금융주들이 편입을 위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주주환원 의지를 경쟁적으로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미 편입 금융주의 단기 주가하락은 기회로 판단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밸류업 계획 예고공시만 해 지수에 들지 못한, ‘밸류업 지수 미 편입’ 종목 21개사 중 내년 예상 ROE 7.5%, 배당수익률 4% 이상 기업은 7개사(감성코퍼레이션·KB금융·하나금융지주·NH투자증권·BNK금융지주·JB금융지주·지역난방공사)이며, 이중 금융주는 5개사다.

거래소는 주주환원의 ‘여부’만 고려했고, ROE에 대해서는 ‘상위’를 적용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선정기준에서 거래소가 생각하는 밸류업의 방향은 앞으로 주주환원을 높일 여지가 있는 기업을 포함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자금조달이나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활용이 아닌 ‘진정한 주주환원 수단으로써’의 자사주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자사주에 대해서는 ‘소각’만 인정했고, P/B가 낮은 종목을 ‘배제’시켰다는 건 기업들에게 “지수에 포함되고 싶으면 주가관리에도 힘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코스닥 종목이 많다는 점은 개인투자자를 고려해 최근 소외됐던 코스 수급 활성화도 함께 유도한 것이며, 지수선물 상품도 출시하면서 실제 벤치마크로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했다.

또한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을 특례로 편입했는데, 2026년부터는 공시이행 기업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지금은 공시를 했기 때문에 지수에 들어간 기업이 적지만, 앞으로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다. 공시기업이 많아지면 공시 여부만으로 평가하는 것에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따라서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어떻게 이행했는지 평가하는 기준도 수립해 정기변경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내년 6월에 있을 정기변경 역시 투자기회로 활용될 텐데, 공매도 재개 여부와 밸류업 지수 추종 자금 규모, 코스피200 정기변경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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