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IS 추종자 테러범 "폭탄 제조, 차량 돌진"…결국 공연 취소

입력 2024-08-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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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디 에라스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디 에라스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테러 공격 우려로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를 취소했다.

7일(현지시간) 공연 주최 측인 바라쿠다뮤직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스트리아 정부가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을 목표물로 계획된 테러 공격을 확인했다”라며 이같이 알렸다.

스위프트는 ‘에라스 투어’의 일부로 8~10일 사흘간 에른스트하펠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6만5000명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에는 경기장 밖에 1만5000여명 등이 참석해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스위프트의 빈 콘서트를 겨냥한 테러 조짐이 발각되면서 콘서트는 전격 취소됐다. 프란츠 루프 오스트리아 공공안전국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두 명의 용의자를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 중 한 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19세의 오스트리아 시민이라고 전했다. 용의자의 자택에서는 테러용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이 발견됐는데, 이들은 수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스위프트의 빈 콘서트에 초점을 맞췄다.

이 19세 용의자는 북마케도니아 출신으로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테러를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밟았으며 함께 체포된 17세 오스트리아인 용의자는 이에 협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9세 용의자는 직장에서 화학물질을 훔쳐 폭탄을 만들었고, 경기장 밖에 모일 군중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할 계획을 짰다. 또한 날이 넓고 큰 마체테(일종의 벌목도)와 칼을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파악된 19세 용의자는 17세 용의자와 함께 경찰이 수사 중인 소규모 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이들 주변을 조사 중이다.

한편 스위프트 콘서트를 전격 취소시킨 게르하르트 카르너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 콘서트 취소를 통해 비극을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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