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고관절 골절 위험 2배 높다

입력 2024-08-07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연구진 분석결과 국제학술지에 발표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뇌졸중이 주로 발병하는 노년층의 사망 위험을 높이고, 2차 후유 장애까지 남길 수 있는 만큼 뇌졸중 환자의 골절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조인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이다경 교수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뇌졸중 생존 환자 22만3358명과 나이와 성별을 맞춰 선별한 대조군 32만2161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 추적관찰 기간 3.7년 동안 뇌졸중 환자에서 1만6344건의 골절이 발생했거 대조군에서는 2만398건의 골절이 발생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뇌졸중 이후 골절과의 관련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환자의 골절 위험이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가장 위험했다. 뇌졸중 환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2.42배 증가했다. 뇌졸중이 남긴 장애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4.82배까지 치솟았다.

척추 골절 위험도 높았다. 척추 골절은 심한 통증과 함께 척추 변형을 동반하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의 삶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다. 뇌졸중 환자의 척추 골절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1.29배 높았다. 이 밖에 다른 골절 역시 1.19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뇌졸중 발병 이후 골밀도가 감소하고, 낙상 위험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했다.

조인영 교수는 “뇌졸중 환자들은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간단한 행동에서도 낙상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고,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뇌졸중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재활치료와 더불어 골절에 대한 대책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뇌졸중 분야 국제학술지 ‘스트로크(Stroke)’ 최근호에 뇌졸중 유형과 후유장애에 따른 골절 위험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16,000
    • -0.52%
    • 이더리움
    • 4,664,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66,000
    • -2.59%
    • 리플
    • 3,098
    • +0.39%
    • 솔라나
    • 199,700
    • -1.04%
    • 에이다
    • 649
    • +1.56%
    • 트론
    • 421
    • -1.86%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40
    • -0.96%
    • 체인링크
    • 20,490
    • -2.1%
    • 샌드박스
    • 210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