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부터 웨이브까지…저비용·스포츠 콘텐츠 띄우는 OTT

입력 2024-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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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콘진원)
(사진제공=콘진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저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흥행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 OTT 트렌드’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제외한 모든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수익화에 실패하면서, 올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콘텐츠 투자를 줄이거나 저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스포츠 중계와 예능 등 비대본 콘텐츠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미국 프로레슬링(WWE),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했고, 디즈니의 ESPN은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챔피언십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폭스는 하반기에 스포츠 스트리밍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신규 이용자 확보에 있어 스포츠 중계와 제작비가 다소 저렴한 일반 예능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종 OTT 티빙도 1분기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 오리지널 콘텐츠 5종이 연이은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티빙의 1분기 매출은 8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3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티빙이 1350억 원을 투입해 프로야구 중계권을 획득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이유다. 티빙은 향후 KBO리그를 비롯한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UFC 등 스포츠, KCON 등 콘서트 생중계에도 꾸준히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웨이브도 손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드라마, 영화 장르 보다는 예능,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장르에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적자를 줄이면서도 ‘피의게임’ 시리즈, ‘남의 연애’ 시리즈, ‘국가수사본부’, ‘악인취재기’,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연애남매’ 등 화제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웨이브는 2022년(△1178억 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해 지난해 영업손실은 791억 원에 그쳤다. 1분기에도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억 원 감소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OTT업계 관계자는 "제작비 출혈 경쟁 여파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부담이 커졌지만 흥행에 대한 보장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성이 보장된 스포츠나 예능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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