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상 NNT 대표 “광고 집행 넘어 AI로 마케팅 문제 해결”

입력 2026-06-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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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빌더]⑨ 데이터·고객관리·검색 노출까지 통합 지원

제품 사진으로 광고 이미지 제작…AI 답변 속 브랜드 노출도 분석
엔지니어 비중 20% 이상…대기업 고객 비중 90%대로 확대

▲조경상 NNT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조경상 NNT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마케팅은 더 어려워졌고 앞으로도 더 어려워질 겁니다. 기술과 AI가 들어갈수록 개발 역량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경상 NNT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인공지능(AI)이 바꾸고 있는 마케팅 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 광고를 집행하고 결과를 보고하는 기존 대행 방식만으로는 기업의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NNT는 조 대표와 윤성준 CTO가 2020년 공동 창업한 마케팅 테크 기업이다. 조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과 배달의민족, 브레이브모바일(숨고) 등을 거치며 마케팅·전략 업무를 맡았다. 윤 CTO는 네이버·카카오 출신 개발자다. 조 대표가 마케팅과 사업 전략을 맡고, 윤 CTO가 기술과 개발 조직을 이끄는 구조다.

NNT가 내세우는 키워드는 ‘에이전틱 에이전시’다. 광고 담당자만 붙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 에이전트, 개발팀, 자체 솔루션이 함께 들어가는 구조다. 조 대표는 “다른 곳은 담당자가 배정돼 일을 해주는 구조라면, NNT는 담당자와 AI 에이전트, 개발팀, 자체 솔루션까지 함께 들어간다”고 말했다.

NNT의 역할은 광고 집행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사가 겪는 마케팅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흐름과 고객관리 체계, 검색 노출 전략까지 함께 설계한다. 컨설팅으로 방향을 잡고, 개발 조직과 자체 솔루션을 붙여 실행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 모빌리티 신사업 부문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NNT는 해당 부문과 3년째 협업하며 디지털 광고 운영부터 고객관계관리(CRM) 구축까지 맡고 있다. 고객이 앱에서 특정 차량을 클릭하고 렌탈하지 않았을 때 24시간 안에 개인화 메시지가 자동 발송되도록 데이터 흐름을 설계·운영하는 식이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앱스토어 노출 최적화(ASO), 검색엔진 최적화(SEO), 프로모션 설계와 검증 개발까지 함께 맡는다.

▲조경상 NNT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에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어려운 마케팅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조경상 NNT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에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어려운 마케팅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이원 기자 @iwonseo96)

마케팅 업무가 복잡해진 것도 NNT가 개발 조직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조 대표는 “기업 마케터가 운영, 프로모션 기획, 광고 집행에 더해 기술까지 모두 책임지기는 어렵다”며 “자동화와 AI는 마케터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과 더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AI 서비스도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GRYYD(그리드)는 제품 사진과 참고 이미지를 입력하면 광고 소재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조 대표는 “광고 소재는 공장”이라며 “100개를 만들었을 때 시장에 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가 몇 개인지, 즉 수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ferread(레퍼리드)는 검색량과 소셜미디어 등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콘텐츠 주제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NNT Insights(NNT 인사이트)는 구글·네이버 검색 결과와 챗GPT·제미나이 등 AI 서비스에서 브랜드가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하는 대시보드다. 검색 결과 상단 노출뿐 아니라 AI 답변 안에서 브랜드가 언급되는지도 함께 보는 구조다.

NNT는 70여 명 직원 중 20% 이상이 엔지니어다. 조 대표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고객 비중도 작년 이맘때 30~40% 수준에서 현재 90% 이상으로 올라왔다. 조 대표는 “우리는 좋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고 싶다”며 “시장에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어려운 마케팅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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