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만 748억 원어치 가상자산 훔쳐...작년 훔친 2000억 원은 이미 세탁”

입력 2024-05-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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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감시단 보고
“범행 상당수, 가상자산 회사에 고용된 북한 IT 노동자들에 의해 수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10월 12일 만경대 혁명학원을 찾아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10월 12일 만경대 혁명학원을 찾아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북한이 올해도 막대한 규모의 가상자산(가상화페)을 해킹으로 훔치고 지난해 훔친 가상자산은 이미 세탁을 마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엔 제재 감시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감시단은 “2024년에만 11건의 가상자산이 도난당했고 금액은 5470만 달러(약 748억 원)에 달한다”며 “이 중 상당수는 가상자산 관련 회사에 고용된 북한 IT 노동자들에 의해 수행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회원국과 민간 기업들에 따르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 IT 노동자들은 북한을 위해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서에는 2017년부터 2024년 사이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36억 달러 상당의 상당의 범죄 97건이 담겼다. 이 중에는 지난해 말 가상자산 거래소 HTX에서 도난당한 1억4750만 달러(약 2017억 원)도 포함됐다.

감시단은 해당 자금이 이미 3월 미국 가상자산 믹서 업체 토네이도캐시에 의해 세탁된 것으로 판단했다. 토네이도캐시는 2022년 북한 지원 혐의로 미국 제재 명단에 오른 곳으로, 2023년에는 10억 달러 넘는 사이버 범죄 관련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공동 설립자 두 명이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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