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 8.7% 감소…불황·감산 원인

입력 2009-06-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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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감산에 들어가는 등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제조업 노동생산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09년 1·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노동생산성 지수는 112.6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8.7%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11.5%보다는 줄어든 폭이 완화됐다.

노동생산성 지수는 산출량 지수를 노동투입량 지수로 나눈 값으로, 현재의 지수는 2005년을 기준(=100)으로 산출된다.

노동생산성이 이같이 떨어진 이유는 불황으로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도 8.3% 감소했지만 산출량 감소폭이 16.3%로 노동투입량 감소폭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산업생산은 정부소비와 건설투자가 각각 7.3%, 1.6% 늘었지만 설비투자가 23.5% 급감한 것을 비롯, 민간소비(-4.4%), 수출(-14.1%)이 크게 위축되면서 감소율이 노동투입량 감소율의 두 배에 가까웠다.

부문별로 비교해보면 정보기술(IT)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9.7% 감소해 비(非)IT부문(-7.2%)보다 감소폭이 컸으며 대기업(-10.6%)도 중소기업(-9.0%)보다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IT부문, 중화학공업, 대기업의 생산성이 더 크게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충격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 업종중 담배(15.1%), 기타운송장비(14.4%), 비금속광물제품(4.2%), 코크스석유정제품(2.4%) 등 4개(전년동기 16개) 업종을 제외한 18개 업종에서 노동생산성 하락했다.

그러나 시간당 명목 임금은 4.4% 상승하면서 시간당 명목 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1분기 제조업 단위노동비용 지수는 105.3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4% 높아졌다.

지경부는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줄면서 근로자수,근로시간,임금 등 직,간접적인 노동투입지표가 동시에 감소해 지난해 4분기 11.5%에 달했던 노동생산성 추가 하락세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 연도별 1/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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