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유흥식 추기경 면담…“세계청년대회, 정부도 잘 준비”

입력 2024-05-05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추기경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추기경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7년 한국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 청년 대회(World Youth DayㆍWYD)와 관련해 특별법 제정 등 정부 차원에서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장관은 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추기경)을 만나 "서울에 많은 인구가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이니 예산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앙 대축제다. 적게는 40~50만 명, 많게는 100만 명이 참석하는 큰 규모의 행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는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선포했다.

유 추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폐막 미사를 공항 활주로에서 하지만 한국은 안보 등의 이유로 허가해주기 어렵다"며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예컨대 김포 매립지가 공항과 서울에서 가까워 괜찮은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이민을 목적으로 이 행사에 참가하는 참석자들이 있기 때문에 재외공관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특별법 제정도 요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 대사는 "범정부적인 지원을 위해선 특별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 법이 근거가 돼야 각 부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정부가 본격적으로 의논하기 시작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4만 명이 모인 잼버리 문제가 있었고 해서 서울교구보다 정부가 더 걱정하고 있다"며 "교통과 숙소가 제일 문제인 것 같은데, 준비해야 할 게 있으면 예산도 확보해야 하니 돌아가서 검토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K-디스커버리' 도입 박차…기업 소송 지형도 '지각변동' 예고 [증거개시제도, 판도를 바꾸다]
  • “나도 부자아빠” 실전 체크리스트…오늘 바로 점검할 4가지 [재테크 중심축 이동②]
  • 항암부터 백신까지…국내 제약바이오, 초기 파이프라인 개발 쑥쑥
  •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와 달랐다
  • '흑백요리사2' 투표결과 1대1의 무한굴레
  • "새벽 3시에 오픈런"⋯성심당 '딸기시루' 대기줄 근황
  • 증권사들, IMA·발행어음 투자 경쟁에 IB맨들 전면 배치
  • 50만원 초고가 vs 1만 원대 가성비 케이크…크리스마스 파티도 극과극[연말 소비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09: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75,000
    • -1.66%
    • 이더리움
    • 4,402,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854,000
    • -2.84%
    • 리플
    • 2,783
    • -1.87%
    • 솔라나
    • 184,100
    • -2.23%
    • 에이다
    • 540
    • -2.7%
    • 트론
    • 422
    • -0.47%
    • 스텔라루멘
    • 323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60
    • -1.06%
    • 체인링크
    • 18,420
    • -2.23%
    • 샌드박스
    • 166
    • -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