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크기 더 늘어난 ‘큐맥스급’ 발주 늘어난다…국내 조선사 준비 상황은?

입력 2024-05-02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후동중화조선, 카타르서 큐맥스급 18척 수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꺼리며 중국이 수주 성공
“큐맥스급 발주 늘어날 것…피하면 수주 악영향”
국내에선 한화오션이 큐맥스 수주 가장 적극적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주력 LNG 운반선 대비 더 큰 크기인 '큐맥스(Q-Max)'급 발주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중에선 한화오션이 큐맥스급 수주에 적극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가 최근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과 큐맥스급 LNG 운반선 18척에 대한 약 6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만 해도 8~10척 정도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주 물량이 2배 가량 늘어났다.

큐맥스급은 26만 제곱미터(㎡) 이상의 LNG 선박을 뜻한다. 이는 지난 몇 년간 LNG 운반선 발주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17만4000㎡급 선박보다 50%가량 크다.

큐맥스급은 크기 문제로 전 세계 20~30%의 LNG 터미널에 정박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기존 17만4000㎡급 선박보다 한 번에 더 많은 운송이 가능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이에 카타르 측에서는 향후 있을 LNG 운반선 추가 발주에서도 큐맥스급을 더 원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카타르 측은 국내 조선사에 먼저 큐맥스급 건조를 문의했다. 그런데도 중국 조선사가 이번 물량을 수주한 것은 국내 조선 3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 3사 입장에서는 큐맥스급 1척을 건조하는 것보다 기존 17만4000㎡급 선박을 2척씩 병렬 건조하는 것이 수익성 면에서 좋다. 조선 3사는 17만4000㎡급 선박을 대당 약 2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후동중화조선은 큐맥스급을 대당 약 3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물론 업계는 국내 조선 3사가 앞으로도 큐맥스급 건조를 지금처럼 고사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LNG 업계 큰손인 카타르 측의 큐맥스급 발주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큐맥스급 건조에 전향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대규모 발주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조선 3사 중 큐맥스급 선박 수주에 가장 전향적인 곳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 측은 “카타르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추가 수주 문의를 진행 중”이라며 “큐맥스급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올해 중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큐맥스급 건조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조선사 관계자는 “업체마다 협상 전략은 다르지 않겠느냐”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한 협상을 통해 수익성 높은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김희철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8] 특수관계인에대한출자
    [2025.12.04]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대표이사
    정기선, 김성준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9]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2.02]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최성안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09: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00,000
    • +1.56%
    • 이더리움
    • 4,913,000
    • +5.43%
    • 비트코인 캐시
    • 870,000
    • +0.69%
    • 리플
    • 3,121
    • +0.94%
    • 솔라나
    • 204,700
    • +3.12%
    • 에이다
    • 697
    • +8.23%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76
    • +4.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1.06%
    • 체인링크
    • 21,370
    • +4.04%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